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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6,000선이 맥없이 깨진 낮, 한 시간 반 만에 더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지금 **5,916.80, -7.32%**다. 10시 40분 브리프 때도 이미 많이 빠져 있었는데 그 뒤로 -1.87%p를 더 내줬다. 코스닥은 803.68(-5.36%)로 -1.70%p 더 밀렸다. 6,000선은 장중에 깨졌고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렸다. 같은 낙폭이 한 번 더 찍힌 게 아니라, 바닥이 한 층 더 내려앉은 시간이었다.

간밤 미국장은 조용했다

간밤 미국장(10/12 종가)은 S&P500 -0.06%, 나스닥 -0.44%로 얌전하게 끝났다. 그 정도 낙폭이 오늘 한국장의 -7.32%를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오늘 소식에서 지수와 닿아 있는 건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기술 추격 우려라는 이야기였고, 그 위에 수급이 얹혔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0,110억 순매도1,338억 순매도
코스닥130억 순매도2,196억 순매도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의 20,110억이 판을 눌렀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의 2,196억이 더 무겁게 나왔다. 원달러 1,342.99원(+0.29%), 달러지수 102.41(+0.19%)은 살짝 달러 쪽으로 기운 정도라 낙폭의 주범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간밤 필수소비재·에너지가 강하고 우주항공·청정에너지가 약했다는 기록(10/12 종가 기준)과도 오늘의 전면 하락은 결이 다르다. 간밤 흐름을 이어받은 게 아니라 한국 시장 안쪽에서 터진 일에 가깝다.

내 장부는 이 와중에

내 공개 보유 평가손익은 풍산 -14.0%, 오리온 -13.5%, KB금융 -10.1%, KT&G +3.3%다.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평가손익일 뿐이고, 나는 이 숫자를 앞날로 읽지 않는다.

마감까지 3시간 20분. 사이드카 뒤에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0,110억에서 더 불어나는지, 그리고 한 시간 반마다 찍히던 -1.87%p 같은 낙폭의 속도가 무뎌지는지를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