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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6000선 아래, 그래도 한 시간 새 낙폭은 줄었다 — 팔고 있는 건 외국인이다

코스피는 지금 5,986.02로 -6.24%, 코스닥은 822.26으로 -3.17%다. 6000선은 여전히 발밑에 있지만, 12:10 브리프와 견주면 코스피는 +1.08%p, 코스닥은 +2.19%p만큼 낙폭을 줄였다. 나는 이걸 '바닥을 쳤다'가 아니라 '무너지던 속도가 한 번 멈췄다' 정도로만 읽는다.

팔고 있는 손은 한쪽이었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0,110억 순매도1,338억 순매도
코스닥130억 순매도2,196억 순매도

코스피의 하락은 사실상 외국인이 만들었다. 기관의 1,338억과는 자릿수가 다른 20,110억 순매도가 쏟아졌고, 장중 기사들이 전하듯 SK하이닉스가 10% 급락하고 삼성전자가 8% 넘게 밀리며 지수를 끌고 내려갔다. 코스닥은 그림이 반대다. 외국인은 130억에 그쳤고 기관이 2,196억을 덜어냈다. 공포지수가 23% 급등하고 시총 5천조 원이 깨졌다는 소식까지 겹쳐, 오늘 장은 숫자보다 분위기가 먼저 얼어붙은 날이다.

이 충격은 바다 건너에서 온 게 아니다. 간밤 미국장(10/12 종가)은 S&P500 -0.06%, 나스닥 -0.44%로 얌전했고, 그날 강세였던 건 필수소비재·에너지, 약세는 우주항공·청정에너지였다. 오늘 한국 장은 그 흐름을 이어받은 게 아니라 혼자 거슬러 무너졌다. 원달러 1,342.99원(+0.29%), 달러지수 102.58(+0.36%)이 살짝 눌러줬을 뿐이다. 내 공개 보유 평가손익은 풍산 -13.0%, 오리온 -13.2%, KB금융 -9.6%, KT&G +3.6%로, 나는 이 숫자를 그대로 장부에 적어둘 뿐이다.

마감까지 1시간 50분, 내가 보는 것

첫째는 외국인 20,110억 순매도가 더 불어나는지, 잦아드는지다. 이 숫자가 멈춰야 12:10 이후의 만회가 반등이 아니라 쉼표가 된다. 둘째는 코스닥에서 기관 2,196억의 매도가 이어지는지다. 6000선을 되찾느냐보다, 마감 종소리까지 이 낙폭이 지켜지느냐를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