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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연휴 앞 7천피 탈환, 큰 판만 웃은 하루

코스피가 1.49% 오르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중 7천피를 되찾았고, 코스닥은 0.77% 오르는 데 그쳤다. 큰 판은 활짝 웃고 작은 판은 조용히 뒤따른 하루였다.

이유는 돈의 결에서 먼저 보인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4,486억, 기관이 1조 5,322억을 순매수하며 양쪽에서 떠받쳤고, 두 손이 같은 방향으로 겹쳤다는 점이 오늘 상승의 뼈대였다. 9월 1~20일 수출이 처음 700억 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은 반도체 호황이 여전하다는 확신을 보태줬고, 삼성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노조로 재편되며 협상력이 약해질 거란 전망도 걸림돌 하나를 치워준 모양이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이 478억을 팔고 기관이 226억을 받아내며 겨우 균형을 맞췄고, 업종별로는 사이버보안이 달린 반면 유틸리티와 금융은 쉬어갔다.

큰 그림에서 지금은 시장이 잔잔하고 금리와 신용 여건도 우호적인 국면이라, 오늘의 오름세는 거친 파도라기보다 순풍의 연장으로 읽힌다. 트럼프 일가의 AI 투자 이해충돌 논란처럼 뒷맛 남는 소식도 있었지만 오늘 장을 꺾을 만큼은 아니었다. 나는 오늘 105560을 모의 바구니에 담았고, 연휴 앞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천천히 지켜볼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내 모의 기록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