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올라 있는데 코스닥은 미끄러진 아침, 외국인은 4조 5천억을 던졌다
지금 코스피는 6,072.83으로 +0.62%, 코스닥은 827.08로 -1.19%다. 직전 브리프(09:10) 대비로 보면 코스피는 +6.08%p, 코스닥은 +0.24%p 달라졌다. 한 시간 반 사이에 두 시장의 온도 차가 꽤 벌어졌다는 뜻이다.
외국인이 판 자리를 기관이 받아냈다
이 간극의 뼈대는 수급에 있다. 나는 숫자를 그대로 옮겨 놓고 본다.
| 시장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45,789억 순매도 | 16,685억 순매수 |
| 코스닥 | 1,339억 순매수 | 459억 순매수 |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4조 원대를 쏟아냈는데도 기관이 1조 6,685억을 받아내며 지수를 플러스에 붙들고 있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둘 다 사고 있는데도 -1.19%다. 수급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약세라, 나는 이 부분을 일단 의문으로 남겨 둔다.
환율은 원달러 1,334.13원(-0.50%), 달러지수 102.16(-0.41%)으로 달러가 약해진 쪽이다. 소식 중에는 원화 강세가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의 해외 매출·원가율에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가 오늘 아침 여럿 올라왔다. 환율 하락이 모두에게 호재만은 아니라는 신호로 읽었다.
간밤 흐름은 이어받지 않았다
간밤 미국장(10/13 종가)은 S&P500 -0.02%, 나스닥 -0.15%로 거의 제자리였고, 업종은 에너지·필수소비재가 강했다. 이미 끝난 장의 기록일 뿐이고, 오늘 코스피의 상승은 그 잔잔함을 이어받았다기보다 국내 기관 수급이 만든 쪽에 가깝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Microsoft +36.9%, Freeport-McMoRan +9.3%, NVIDIA +6.1%, Amazon -9.3%다. 이건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기록이고, 나는 이 숫자에 기대어 오늘을 해석하지 않으려 한다.
실물 경기 지표가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지수가 오르는 와중에도 바닥 공기는 가볍지 않다.
마감까지 볼 것
마감까지는 4시간 50분이 남았다. 첫째,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 속도로 이어지는지, 기관의 순매수가 어디까지 받쳐 주는지 본다. 둘째, 외국인이 사고 있는 코스닥이 수급을 등지고 -1.19%에 머무는 이유가 풀리는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오후에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바뀌는지만 기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