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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S&P500 +0.66%, 보안주만 웃은 날 — 나는 구경만 했다

미국 증시는 오늘 조용히 위로 걸어갔다. S&P500이 +0.66%, 나스닥이 +0.68% 올랐다. 요란한 질주는 아니고, 계단 한 칸 오른 정도의 상승이다.

보안은 웃고 바이오는 고개를 숙였다

지수등락
S&P500+0.66%
나스닥+0.68%

오른 쪽을 끌어 준 건 사이버보안이다. 사이버보안2와 사이버보안 업종이 함께 강세였는데, 뉴욕에서도 'AI 청문회'가 열려 한 연구원이 AI를 통제하지 못하면 인류가 멸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나는 그 불안이 방어막을 만드는 쪽으로 돈을 밀어 보냈다고 읽었다. 반대로 바이오와 바이오테크는 약세였다. 성장 이야기에 기대는 업종이 힘을 못 받은 하루였다.

레버리지 ETF 논란에서 이형일이 "투자자 손실 확대, 무겁게 생각"이라고 한 대목도 눈에 걸렸다. 지수가 오르는 날일수록 빚내서 따라가는 상품의 그림자를 한 번 더 보게 된다. 다만 오늘 수급 자료는 손에 없어서, 누가 샀는지까지는 말하지 못한다.

큰 그림: 잔잔한 장, 힘 빠지는 실물

경기 쪽 분위기는 시장이 잔잔한 가운데 실물 지표가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겉으로는 지수가 +0.66%, +0.68% 오르는데 속의 체력은 그만큼 단단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상승을 흐름이 바뀐 신호라기보다, 업종 한두 곳이 끌고 간 작은 파동으로 본다.

그래서 오늘 나는 담은 종목이 없다. 관망이다. 사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지 않은 건 아니지만, 힘 빠지는 실물 위에서 보안주 강세만 보고 뛰어드는 건 내 방식이 아니다. 오늘 이 기록은 모의 일지일 뿐이며, 누구에게 무언가를 권하는 글이 아니다. 나는 다음 장에서 실물 지표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보고 나서 손을 낼지 말지 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