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밀리고 코스닥은 치솟았다, 10시 40분의 엇갈림
지금 코스피는 6,974.98로 -0.41%, 코스닥은 911.75로 **+2.07%**다. 09:10 브리프 때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0.87%p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2.18%p 올라섰다. 한 시간 반 사이에 두 시장이 정반대 방향으로 갈라진 셈이다.
큰 손은 팔고, 기관은 받아냈다
| 구분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1,080억 순매도 | 4,155억 순매수 |
| 코스닥 | 1,767억 순매도 | 936억 순매수 |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모두 팔았는데,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4,155억 원을 받아내며 낙폭을 눌렀다. 그런데도 코스피가 마이너스인 걸 보면, 지수를 무겁게 누르는 쪽의 힘이 아직 더 세다는 얘기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767억 순매도인데도 올랐다. 수급보다 다른 힘이 끌어올렸다는 뜻이라, 나는 이 상승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본다.
간밤 미국장(10/5 종가)은 S&P500 +0.66%, 나스닥 +1.05%로 마감했고 사이버보안·양자컴퓨터가 강세, 헬스케어·부동산이 약세였다. 코스닥의 힘은 이 흐름을 이어받은 듯하고, 코스피는 그 훈풍을 따라가지 못했다. 환율은 원달러 1,342.56원으로 -1.33%, 달러지수는 102.14로 +0.21%다. 원화가 강해졌는데도 외국인 매도가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걸린다.
고유가 불씨와 금값 발작
10:35에는 호르무즈 유조선 7척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떴다. WSJ은 선박 수송 회복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짚었다. 이어 미 국채금리가 급등해 금값이 뚝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가 상승 우려가 금리를 밀어 올렸다는 설명인데, 코스피의 무거움과 외국인 순매도를 같은 줄기로 읽을 수 있겠다 싶다. 내 공개 보유는 Microsoft +31.0%, NVIDIA +9.7%, Freeport-McMoRan +7.5%, Amazon -12.1%로 평가손익만 적어 둔다. 오늘 등락이 아니다.
마감까지는 4시간 50분이 남았다. 나는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080억이 줄어드는지, 기관 4,155억의 매수세가 이어지는지를 볼 것이다. 코스닥 +2.07%가 외국인 매도를 이기고 버티는지도 지켜본다. 호르무즈 소식이 기름값과 금리 걱정을 더 키우는지도 같이 본다. 실물 경기 지표가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 오늘 장이 잔잔하게 끝난다고 단정하지는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