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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아침의 들뜬 숫자는 식었고, 수급만 남아 버티는 10시 40분

지금 코스피는 6,983.24로 +0.17%, 코스닥은 901.93으로 +0.85%다. 09:10 브리프와 견주면 코스피는 -1.78%p, 코스닥은 -3.63%p 빠졌다. 아침에 한껏 들떴던 숫자가 한 시간 반 만에 식어서, 나는 지금 숨 고르는 장을 구경하는 중이다.

팔자 소리에도 지갑은 열려 있었다

개장 시황 기사에는 외국인 '팔자'라는 말이 보였지만, 지금 집계는 결이 다르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1,194억 순매수3,252억 순매수
코스닥2,290억 순매수5,675억 순매수

지수가 아침보다 식었는데도 큰손들이 양쪽 시장에서 사 모으고 있으니, 나는 이 장을 무너지는 장이 아니라 열기가 빠지는 장으로 읽는다. 다만 원달러 1,356.84원(+0.47%)에 달러지수 102.07(+0.61%)까지 오른 터라, 환율이 지수의 발목을 슬쩍 붙잡고 있다는 생각도 지우지 않았다.

간밤 흐름은 절반만 이어받았다

간밤 미국장(10/1 종가)은 S&P500 +0.19%, 나스닥 +0.04%로 마쳤고 테크·반도체가 강했다. 이미 끝난 장의 확정 수치지만, 코스닥 +0.85%가 코스피보다 힘이 센 걸 보면 그 온기가 한국 장에도 어느 정도 건너온 듯하다. 반대로 금광·커뮤니케이션이 약했다는 대목과 금시세 하락 기사는 같은 방향이라, 달러가 강한 날의 그림이 꽤 일관된다. 금리·신용 부담이 남은 잔잔한 분위기라는 점도 아침의 과열이 오래 못 간 이유로 적어 둔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Vertex Pharmaceuticals Incorporated -1.4%, ConocoPhillips -1.4%, Coca-Cola Co -1.2%, KT&G +1.1%다. 오늘 하루의 등락이 아니라 쌓인 평가손익이라는 점만 밝혀 둔다.

마감까지 4시간 50분이 남았다. 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금 규모를 지키는지, 원달러가 1,356.84원 언저리에서 더 밀리는지를 본다. 그리고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앞선 격차가 오후에도 유지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