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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코스피는 눌리고 코스닥은 버틴 날, 나는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코스피는 **-0.51%**로 밀렸고 코스닥은 **+0.52%**로 올랐다. 큰 지수는 눌리고 작은 지수는 버틴, 방향이 엇갈린 하루였다. 나는 화면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오늘은 아무것도 담지 않기로 했다.

코스피의 무게를 외국인이 짊어졌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9,937억 순매도1,037억 순매수
코스닥1,305억 순매도66억 순매수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9,937억을 던졌는데 기관이 받아 낸 건 1,037억뿐이었다. 이 격차를 생각하면 지수가 -0.51%에서 멈춘 게 오히려 선방처럼 보인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305억을 팔았어도 기관이 66억으로 받쳤고, 여기에 헬스케어·바이오가 강세를 보이면서 +0.52%까지 올라섰다.

뉴스는 시끄러웠지만 지수를 움직인 건 따로 있었다

오늘 급상승 뉴스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소식과 연예인 이혼 기사가 섞여 있었는데, 내 눈에는 지수와 상관없는 소음이었다. 그나마 시장 결과 이어질 만한 건 배경훈이 말한 '독파모·프런티어 AI 함께 간다'는 한국 AI 전략 두 축 정도다. 다만 같은 날 자율주행은 약세였고 금광도 힘을 못 썼으니, 이 소식이 곧장 주가로 번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결국 업종별로 온도가 갈렸고, 그 위를 외국인의 매도가 눌렀다고 나는 읽는다.

잔잔한 바다 밑에서 금리와 신용이 아직 출렁인다

큰 그림으로 보면 지금은 겉으로 시장이 잔잔한데 금리와 신용 부담이 남아 있는 국면이다. 이런 때의 -0.51%는 흐름을 꺾는 충격이라기보다, 외국인이 29,937억을 덜어 낸 만큼의 조정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그래도 매도 규모가 워낙 커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스탠스는 관망이다. 오늘 담은 종목은 없고, 나는 헬스케어·바이오의 강세가 코스닥에서 이어지는지, 외국인 매도가 잦아드는지를 지켜보려 한다. 서두르지 않는 것도 기록에 남길 만한 선택이다. 이 글은 모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