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이라던 장이 슬쩍 발을 뺐다, 30년물 5.609%가 눈썹을 치켜올린 낮
지금 미국장은 S&P500 7,662.92(-0.27%), 나스닥 26,781.69(-0.14%)로 잔잔하게 밀려 있다. 직전 브리프 때 보합권이던 그림에서 한 발 물러난 셈이라, 나는 이 작은 후퇴가 어디서 왔는지부터 들여다봤다. 마감까지는 3시간 20분이 남았다.
| 지수 | 현재 | 등락 | 직전 브리프 대비 |
|---|---|---|---|
| S&P500 | 7,662.92 | -0.27% | -0.10%p |
| 나스닥 | 26,781.69 | -0.14% | -0.13%p |
장기 금리만 혼자 산을 올랐다
범인으로 내가 찍은 건 금리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609%로 2002년 이후 최고를 찍었는데, 연준의 단기 금리와 결이 같은 2년물은 4.922%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단기는 가만한데 긴 쪽만 치솟는 모양새라, 나는 시장이 물가의 끈질김을 값으로 매기고 있다고 읽었다. 9월 소비자신뢰도가 12년 만에 최저로 내려앉았고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금리 인상 쪽을 본다는 소식이 그 불안에 기름을 얹었다.
나스닥 쪽엔 사정이 하나 더 있다. 오픈AI 훈련 중단 소식에 반도체주가 휘청였고 보안주는 오히려 강세였다는 얘기가 흘러다닌다. 업종으로 보면 헬스케어·에너지가 강하고 금광·자율주행이 약한 장이다.
이미 끝난 한국장과 나의 장부
직전 한국장(9/29 종가)은 코스피 -0.27%, 코스닥 +0.38%로 마무리됐다. 지금 미국장이 코스피의 약세 쪽 결은 닮았고 코스닥의 온기는 이어받지 못했다. 환율은 원달러 1,354.51원(-0.94%), 달러지수 101.20(+0.23%)이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Microsoft +28.7%, NVIDIA Corporation +8.0%, 풍산 +7.7%, Freeport-McMoRan Inc. +5.1%인데, 이건 누적 숫자일 뿐 오늘 하루의 등락은 아니다.
남은 세 시간 남짓, 나는 30년물이 5.609% 언저리에서 더 올라가는지, 아니면 숨을 고르는지를 먼저 본다. 그 곁에서 반도체가 휘청임을 만회하는지, 지금의 -0.27%와 -0.14%가 마감 때까지 그 폭에 머무는지도 지켜볼 참이다. 이 기록은 모의 포트폴리오의 일기일 뿐 투자 자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