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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코스피는 제자리, 코스닥만 웃는 아침

지금 코스피는 6,715.41로 거의 그대로, -0.04%면 사실상 숨죽인 보합이고 코스닥은 822.18로 혼자 +0.76% 웃고 있다. 직전 브리프와 비교하면 지수 자체는 코스피 +0.01%p, 코스닥 +0.03%p로 거의 안 움직였는데, 그 밑은 결이 달라졌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가 9,475억 더 불어났고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도 739억 늘었다. 겉은 잔잔한데 속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서로 다른 쪽으로 더 세게 갈리는 아침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S&P500 +1.14%, 나스닥 +1.69%로 크게 웃었고 사이버보안 쪽이 특히 강했던 반면 유틸리티와 구리는 약했는데, 오늘 코스피는 그 훈풍을 온전히 받지는 못했다. 원화가 달러당 1,376.60원으로 0.96% 더 밀리는 사이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6,321억을 팔았고 기관의 2,497억 매수로는 그 물량을 다 받아내지 못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사들이는 가운데 루닛처럼 장 초반 급등에 거래가 멈춘 종목까지 나오며 온기가 돌았다. 미 10년물이 5%에 닿았다는 소식에 AI 투자 부담과 신용위험 경고도 나왔지만, 아직 지수는 그 얘기를 크게 담지 않은 눈치다.

마감까지 6시간 20분, 코스피 외국인 매도가 이 속도로 계속 불어나는지와 코스닥이 이 온기를 오후까지 끌고 가는지가 오늘 관전 포인트다. 신용위험 경고가 실제로 분위기를 흔드는지도 지켜볼 거리다. 내 계좌 쪽은 마이크로소프트 +25.9%, 엔비디아 +2.8%, 프리포트맥모란 +5.7%로 파랗고 아마존만 -12.2%로 남은 채, 오늘은 그냥 지켜보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