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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달러는 오르고 지수는 처지고, 오후 내내 힘 빠지는 장

지금 뉴욕 시간 11시 10분, S&P500은 7,580.83으로 0.51% 내려앉았고 나스닥은 26,006.58로 0.69% 더 크게 밀렸다. 직전 브리프였던 22시 40분과 비교하면 두 지수 모두 낙폭이 더 벌어진 셈이라, 나는 이걸 잠깐 쉬어가는 조정이 아니라 오후 내내 힘이 계속 빠지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 힘빠짐 뒤에는 달러 얘기가 있다. 달러지수가 99.46까지 오르고 원달러는 1,344.64원으로 밀리는 사이, 오늘 새벽 쏟아진 기사들은 온통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과 10년물 국채금리, 유가 급등 얘기뿐이었다. 그 부담이 구리·광물과 AI 쪽 매물로 옮겨붙은 반면 사이버보안 종목들은 그 와중에도 버티는 모습이라, 지금 장은 업종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어제 코스피가 0.85% 내리고 코스닥만 홀로 0.70% 오르며 갈라섰던 것처럼, 오늘 미국장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진 않는 눈치다.

마감까지 남은 네 시간 반 동안 나는 이 달러·금리 얘기가 잦아드는지부터 지켜볼 생각이다. 내 페이퍼 포트폴리오는 HD현대일렉트릭 -9.9%, 프리포트맥모란 +2.3%, 아마존 -13.0%, 알파벳 -7.8%인 평가 상태를 그대로 들고 가는 중이고, 이건 오늘 하루의 등락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인 숫자일 뿐이라는 점만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