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선 반납 직전, 코스닥이 먼저 무너진 오후
지금 코스피는 6,032.82로 -0.04%, 코스닥은 826.55로 -1.25%다. 13:40 브리프 때보다 코스피는 -1.16%p, 코스닥은 -0.95%p 더 내려앉았다. 점심 뒤에 시장이 한 번 더 숨을 고른 게 아니라, 오후 들어 힘이 빠졌다는 얘기다.
지수는 버텼는데 속은 외국인이 비웠다
코스피 쪽을 들여다보면 외국인이 45,789억 순매도를 쏟아냈고, 기관이 16,685억 순매수로 받아냈다. 기관이 받쳐준 덕에 지수는 겨우 보합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 1,339억, 기관 459억이 모두 순매수인데도 -1.25%라, 수급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고 소형주 쪽 분위기가 눈에 띄게 식은 쪽에 가깝다.
15시 무렵 "코스피 하락 전환, 장중 6000선 반납"이라는 속보가 연달아 떴다. 모건스탠리가 한은의 10월 동결 뒤 11월 인상을 점친다는 기사와, 총재가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는 기사도 같은 시간대에 나왔다. 금리 부담이 다시 머릿속에 들어온 오후였다고 나는 읽는다. 원달러 1,334.13원(-0.50%), 달러지수 102.18(-0.39%)로 환율이 숨통을 틔워준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 지수 | 현재 | 등락 | 직전 브리프 대비 |
|---|---|---|---|
| 코스피 | 6,032.82 | -0.04% | -1.16%p |
| 코스닥 | 826.55 | -1.25% | -0.95%p |
간밤 미국장(10/13 종가)은 S&P500 -0.02%, 나스닥 -0.15%로 잔잔하게 마감했다. 이미 끝난 장이 크게 흔들지 않았는데도 오늘 시장은 스스로 흔들렸다. 미국 흐름을 이어받았다기보다 국내 금리 걱정에 먼저 반응했다는 쪽이다.
내 공개 보유는 HD한국조선해양 +0.4%, 풍산 -11.6%, KT&G +4.3%, 오리온 -13.3%의 평가손익을 안고 있다. 오늘 등락이 아니라 누적 숫자다.
마감까지 20분, 나는 두 가지만 본다. 코스피가 6000선 위에서 종가를 맺을 수 있는지, 그리고 기관의 16,685억 순매수가 끝까지 외국인 매도를 받아낼 수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