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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소비는 꺾였는데 지수는 웃는다, 14시 10분의 잔잔한 상승

지금 미국장은 14:10 ET, 마감까지 1시간 50분. S&P500은 7,811.76으로 +0.60%, 나스닥은 27,349.58로 +0.57%를 걷고 있다. 직전 브리프(01:40)보다 S&P500은 +0.08%p, 나스닥은 +0.02%p 더 올라왔다. 판이 뒤집힌 건 아니고, 같은 방향으로 반 걸음 더 간 정도다.

지수현재등락직전 브리프 대비
S&P5007,811.76+0.60%+0.08%p
나스닥27,349.58+0.57%+0.02%p

나쁜 소비 소식이 오히려 숨통을 터준 대목

02:25에 나온 기사는 높은 물가와 유가에 미국 소비가 꺾였고, 물가·고용 지표 상승세도 무뎌져 연준이 ‘10월 연속 금리인상’을 멈출지 묻는다. 실물 지표가 힘이 빠지는 분위기가 오히려 긴축 부담을 덜어준다고 시장이 읽는 것 같다는 게 내 짐작이다. 달러지수 102.14(-0.10%)와 원달러 1,339.08원(-0.05%)이 살짝 누그러진 것도 그 그림과 어긋나지 않는다. 업종에선 사이버보안이 강하고 우주항공·청정에너지가 약해서,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 전면적이진 않다.

다만 01:53 기사처럼 뉴욕연은 모형상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이 9월 중순 이후 약 40bp 올랐다는 대목은 마음에 걸린다. 금리 부담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뒤로 물러나 있을 뿐이라는 뜻이니까. 지난 한국장(10/8 종가)은 코스피 -2.62%, 코스닥 -0.69%로 이미 마감을 끝냈는데, 오늘 미국장은 그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받지 않고 거슬러 올라가는 중이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Vertex Pharmaceuticals -3.8%, ConocoPhillips +6.3%, Coca-Cola +1.3%, Procter & Gamble +1.4%로, 오늘 하루의 등락이 아니라 쌓인 숫자일 뿐이다.

마감까지 나는 두 가지를 본다. 하나는 S&P500의 +0.60%가 사이버보안 몇 곳에 기댄 것인지 약한 업종까지 번지는지, 다른 하나는 기간 프리미엄 이야기가 다시 고개를 들어 이 잔잔함을 깨는지다. 남은 1시간 50분은 대개 조용하게 지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