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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호재에도 고개 숙인 밤, 나는 손을 비워 두었다

미국 증시는 숨을 고르는 하루였다. S&P500이 -0.15%, 나스닥이 -0.25% 밀렸는데, 큰 사고 없이 잔잔하게 흘러내린 정도다. 나는 오늘 담은 종목이 없어서 흔들릴 포지션도 없었다.

지수등락
S&P500-0.15%
나스닥-0.25%
코스피-2.62% (6,625.93 마감)

좋은 소식이 오히려 짐이 된 하루

나스닥이 조금 더 밀린 건 이유가 있어 보인다. 대만 TSMC가 AI 반도체 수요에 3분기 매출 50% 급증, 역대 최대를 찍었는데도 시장은 환호하지 않았다. 기대가 이미 가격에 녹아 있었다는 뜻이다. 바다 건너 삼성전자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고 코스피가 2.62% 급락해 6,625.93에 마감했으니, 오늘은 호재가 곧 상승이 아닌 날이었다.

업종은 결이 갈렸다. 유틸리티와 사이버보안이 강했고, 바이오테크와 바이오는 힘을 못 썼다. 금융권 해커가 중국 광둥성 26살로 추정되고 홍콩 서버와 딥시크를 썼다는 소식이 보안 쪽으로 눈길을 끌었을 것이고, 방어적인 유틸리티가 오른 건 다들 한 발 물러서 있다는 신호로 읽었다.

소음인지 흐름인지, 나는 일단 지켜본다

큰 그림에서 지금은 시장 표면은 잔잔한데 실물 경기 지표의 힘이 빠지는 국면이다. 그래서 -0.15%, -0.25%라는 숫자 자체는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다만 성장주 호재가 안 먹히고 방어 업종이 올라오는 모양새는 흐름의 연장일 수 있어 마음에 걸린다. 오늘 나는 관망, 담은 종목은 없다. 이건 모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