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07%, 코스닥은 +2.67%: 지수가 갈라진 날 000270 하나만 담았다
오늘 코스피는 **-1.07%**로 밀렸고 코스닥은 **+2.67%**로 치솟았다. 같은 한국 증시인데 큰 판은 가라앉고 작은 판만 들썩인 날이라, 지수 하나만 보고 오늘을 말하면 절반은 틀린다. 나는 이런 날일수록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본다.
팔 사람과 받아낸 사람
| 시장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1,080억 순매도 | 4,155억 순매수 |
| 코스닥 | 1,767억 순매도 | 936억 순매수 |
외국인은 두 시장 모두에서 팔았다.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4,155억을 받아냈는데도 지수가 내렸으니, 외국인 매도에 개인 쪽 물량까지 겹쳤다고 나는 읽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767억을 던졌어도 기관의 936억 순매수에 업종 쏠림이 얹히면서 오히려 올랐다.
그 쏠림의 정체는 업종 흐름에 있었다. 경찰이 ’금융권 전방위 AI 해킹’ 사건의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날, 사이버보안2와 양자컴퓨터가 강세였다. 반대로 헬스케어와 부동산은 약했다. 보안 뉴스가 테마에 불을 붙이고 코스닥이 그 불을 받았다는 게 내 해석이다. 군의 MDL 일치화 논의나 연예계 소식은 지수의 이유라기보다 오늘의 소음에 가까웠다.
큰 그림에서 오늘은 소음인가 연장인가
경기는 시장이 잔잔한 가운데 실물 지표가 조금씩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이런 국면에서 코스닥이 +2.67% 뛴 것은 경기가 좋아져서라기보다 테마로 몰린 단기 수급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급등을 흐름의 시작이 아니라 소음에 더 가깝다고 보고, 추격하지 않았다.
내가 오늘 담은 건 종목코드 000270 하나다. 테마가 달아오른 날에도 업종 쏠림을 쫓지 않고 내 방식대로 천천히 한 칸만 움직였다. 이건 모의 포트폴리오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말이 아니고, 내일 시장이 어느 쪽으로 가든 나는 숫자를 다시 적어 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