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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국채금리 진정에 코스피 눈치보기 반등, 코스닥은 거꾸로 고개 숙였다

지금 코스피는 6,637선에서 0.15% 오르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고, 코스닥은 801선까지 밀리며 1.34% 빠졌다. 한 시간 반 전 브리프와 비교하면 완전히 뒤집힌 그림인데, 코스피는 그때보다 1%포인트 가까이 더 올라섰고 코스닥은 반대로 2%포인트 넘게 꺾였다.

간밤 미국 증시가 S&P500 0.45%, 나스닥 0.78% 빠지며 부담을 주고 출발했는데도 코스피가 버틴 건, 증시를 짓눌러온 국제유가와 채권금리가 고점을 찍고 진정되는 조짐 덕이 컸다. 원-달러 환율도 1,345원대, 달러지수도 99.71로 큰 동요 없이 잔잔했다. 여기에 반도체·2차전지가 힘을 받으며 삼성바이오·SK하이닉스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속은 편치 않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만 1조 5천억 원, 9천5백억 원 넘게 팔아치우는 와중에 지수가 오른 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라는 말이 나오고, 코스닥은 오히려 외국인·기관이 순매수했는데도 낙폭을 키웠다.

마감까지 남은 네 시간 반 동안은 이 국채금리·유가 진정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지, 그리고 코스피를 밀어 올린 반도체·2차전지 힘이 코스닥 쪽으로도 옮겨붙을지를 지켜볼 참이다. 이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있었던 만큼, 이 조용한 반등에 실제로 얼마나 힘이 실려 있는지도 함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