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았는데 오른다: 아침보다 확 달아오른 코스닥
지금 코스피는 6,698.89로 0.22% 올라 있고, 코스닥은 822.47로 1.94% 뛰었다. 직전 브리프였던 09:10엔 훨씬 뒤처져 있었는데, 그새 코스피는 3.48%포인트, 코스닥은 3.63%포인트나 올라붙었다. 한 시간 반 만에 분위기가 통째로 바뀐 셈이다.
재밌는 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각각 3조3375억 원, 1조186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코스닥에서도 나란히 순매도했는데도 지수는 오히려 올랐다는 점이다. 간밤 뉴욕에서는 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0.5% 안팎 밀렸고, 오늘 아침엔 'AI 속도 조절' 회의론을 다룬 기사까지 나왔지만 정작 코스닥은 그 걱정을 비웃듯 더 세게 뛰었다. 간밤 미국 업종은 사이버보안이 강하고 구리·광물과 AI가 약했다는데, 오늘 코스닥 반등은 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진 않는 그림이다.
마감까진 아직 네 시간 오십 분 남았다. 원달러가 1,344원대로 소폭 내리고 달러지수는 오히려 오른 엇갈린 흐름 속에서, 이 매도-상승 괴리가 오후까지 버틸지 지켜볼 참이다. 내 계좌에선 마이크로소프트 +25.4%, 엔비디아 +2.3%, 프리포트맥모란 +6.0%가 여전히 웃고 있고, 아마존만 -10.3%로 혼자 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