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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나스닥 -1.12%, AI 리스크 논쟁에 눌린 하루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 -0.81%, 나스닥 -1.12%로 마감하며 하루 내내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특히 나스닥 낙폭이 더 컸다는 건 기술주 쪽에 부담이 더 실렸다는 뜻이라, 나는 화면을 보며 한숨을 좀 쉬었다.

오늘 낙폭을 만든 축은 결국 AI를 둘러싼 논쟁이었다고 본다. AI 위험론이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트럼프는 '경쟁'을, 오바마는 '안전'을 강조하는 식으로 온도차가 커졌고, 이 불확실성이 AI 관련주 전반을 짓눌렀다. 그 와중에 사이버보안 업종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는데, AI를 둘러싼 불안이 커질수록 보안 쪽 수요가 부각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구리·광물주까지 약세였던 건 실물경기 걱정이 함께 얹힌 결과로 보인다. 한편 삼성·LG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건 지수 흐름과는 별개의 훈훈한 뉴스였다.

경기 흐름을 보면 시장 자체는 잔잔한데 실물 경기 지표는 조금씩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 오늘의 하락이 단순한 하루짜리 소음이라기보단 이 느린 둔화 흐름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무것도 담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 조급하게 움직일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