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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AI 패권 서사에 웃은 지수, 경기는 아직 시큰둥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 +0.99%, 나스닥 +1.14%로 꽤 산뜻하게 마감했는데, 뜯어보면 반도체·AI 쪽이 지수를 끌고 간 하루였다. 트럼프가 'AI 위험론'에 대해 “걱정 없다, 내 관심은 대중국 우위”라고 잘라 말한 게 묘하게 시장 심리를 편하게 만든 느낌이었다 — AI 규제 리스크보다는 AI 패권 경쟁 쪽 서사가 힘을 받으면서 반도체·AI주가 다시 주도주 자리를 되찾았다. 반대로 핀테크·바이오는 약세였는데, 이건 그날그날 주제가 도는 장세에서 자금이 한쪽으로 쏠릴 때 흔히 나오는 그림이라 특별히 놀랍진 않았다. 다만 실물 경기 지표들이 계속 힘이 빠지는 흐름이라, 오늘 같은 상승이 경기 자체가 좋아져서라기보다는 AI 테마가 계속 시장을 떠받치는 국면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 뭘 새로 담기보다는, 이 온도차—지수는 웃고 경기는 시큰둥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관망했다.